광화문 청계천 거리에 위치한 마르셀 Marcelle에서 친구들과 저녁 모임을 가졌습니다. 분위기 좋은 장소로 가자고 의견이 모아져서 찾아갔던 곳인데 모던한 분위기로 광화문에서 소개팅하기 괜찮은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던 곳이었네요. 그럼 광화문 Marcelle 포스팅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르셀 위치 및 분위기
마르셀은 광화문 청계천 산책 코스가 시작되는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광화문 5호선 또는 시청역, 을지로입구 2호선에서 오기도 멀지 않으며 버스 정류장과도 대체적으로 가까운 편입니다. 점심, 저녁 모임 이후에 적당히 걸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는 꽤 적합한 장소로 보입니다.
분위기 맛집답게 모던한 인테리어에 적당히 어두운 조명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중앙에 바 형식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적당히 구역이 파트별로 나뉘어 설계되어 있네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본인 테이블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사람들과 이야기하기에 좋습니다. 너무 조용하지도 않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아 모임 장소나 소개팅 장소로는 진짜 괜찮아 보입니다.
마르셀 메뉴 및 평가
- 오미자 에이드 7,000원
가장 먼저 인원수에 맞춘 식전빵이 준비됩니다. 부드러운 촉감의 식전 빵을 먹고 있으니 주문한 음료들을 하나씩 가져다주시기 시작하네요. 다른 일행은 티나 와인을 시켰고 저는 오미자 에이드는 다른 곳에서 잘 보기 어려운 음료라 시켰보았습니다. 우선 제 입맛에 오미자 에이드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오미자 맛이 강하고 약간의 단맛이 추가된 음료이기 때문에 오미자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도전해보시기 추천드려요.
- 그릴에 구운 문어와 엔쵸비 소스 알감자 35,000원
- 라구 소스와 잘 구운 가지로 감싼 라자냐 25,000원
이어서 스타터인 문어와 알감자 메뉴가 준비되었습니다. 문어는 질긴 재료이기는 하지만 조리를 무난하게 하여 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 함께 합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다시 도전하지는 않을 것 같은 메뉴입니다. 이어서 라자냐가 준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라구 소스 라자냐를 좋아하는데 소스도 맛있고 가지의 촉감도 좋습니다. 가지는 한국 가정식 반찬으로는 별로이지만 그 외 다른 요리에서는 언제나 보통 이상을 해주는 재료라고 또다시 느낍니다.
- 브라운 버터 소스와 로즈마리 풍미의 감자 뇨끼 22,000원
- 마르셀 오리지널 봉골레 파스트 24,000원
가장 기대를 했던 뇨끼가 나왔습니다. 뇨끼는 예전에 스페인 여행에서 맛 본 이후로 좋아하는 메뉴인데 적당한 브라운 색상이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감자의 식감도 적당히 느껴지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봉골레 파스타는 면의 식감도 좋았고 전체적인 간이 짜지 않아 좋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마르셀은 생면을 이용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면이 퍽퍽하지 않고 탄력 있고 괜찮았습니다. 다만, 면의 양이 조금 적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마르셀의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재료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며 기본에 충실한 편이라 크게 호불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분위기와 더불어 더 소개팅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다만, 음식의 양이 적은 편이며 그에 비해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라서 배 부르게 먹을 정도로 음식을 시킨다면 예상했던 가격보다 결제액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아쉬웠지만 분위기와 위치 등의 요소에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지인들과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번씩 오기에는 괜찮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 모임 멤버들 성향에 따라 재방문할 의사도 있습니다.
'여행과 맛집 > 일상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양수산물회센터 명신수산 또간집 3번째 방문 후기 (0) | 2025.02.13 |
---|---|
용산 평양집 내장곰탕이 맛있는 집 (0) | 2023.02.16 |
명동 레스토랑 추천 비스트로 수방 점심 모임 후기 (0) | 2022.06.28 |
신사역 가로수길 힙한 가게 안주집 저녁 모임 후기 (0) | 2022.06.17 |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동 베키아에베누보 후기 (0) | 2022.06.14 |
댓글